[정희원 기자] 


노출의 계절 여름을 맞아 고민이 깊어지는 이들이 있다. 

바로 가슴에 콤플렉스가 있는 여성들이다. 

요즘과 같이 옷이 얇아져 몸의 실루엣이 드러나게 되면 가슴 콤플렉스가 더욱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가슴은 여성성을 상징하는 중요한 신체부위 중 하나로 전체적인 체형 및 바디라인을 형성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즉, 가슴 사이즈가 빈약하거나 지나치게 큰 경우, 처짐이 심한 경우 몸매 라인을 망치는 주범이 된다.

 

특히 출산 후 모유수유를 한 여성들의 경우, 모유수유 기간이 길어질수록, 임신기간중 가슴이 커질수록, 수유 후에 가슴이 바람 빠진 풍선처럼 쳐지고 탄력이 감소해 모양이 불만족스러운 경우가 많다.





뿐만 아니라 가슴이 지나치게 큰 경우는 목과 어깨, 등과 허리가 결리고, 날씨가 더울 때면 가슴 밑 부분에 땀이 차서 습진이 생기기도 한다.


이런 콤플렉스를 개선하기 위해 수술적인 도움을 고려해보지만 가슴확대 관련 정보를 찾아봐도 쉽지 않다. 가슴 처짐(유방하수) 및 거대 유방을 개선하기 위한 가슴거상수술이나 가슴축소 수술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아서다. 실제 이런 수술을 전문적으로 하는 병원도 많지 않아 실행에 옮기기도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처진 가슴(유방하수) 수술은 가슴 거상수술이라고도 하며, 유방하수(1단계 ~ 4단계)정도에 따라 유륜절개거상과 수직절개거상(유륜과 수직절개 흉터가 남는 방법)으로 수술할 수 있으며, 유륜절개 거상은 유륜의 윗부분만 절개하는 방법과 유륜전체를 절개하는 방법 등 유방하수의 정도에 따라 맞춤형 디자인으로 수술이 가능하다.

 

다만, 가슴축소수술은 가슴의 크기를 줄이기 보다는 늘어난 유륜직경도 적당히 줄이면서 부작용이 없이 환자가 원하는 가슴 모양을 만들어 주는 난이도 있는 수술로 개인의 신체적인 특성을 고려한 맞춤수술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수술 전 유방초음파 검진으로 가슴의 건강 상태와 유방의 구조 등을 확인해 수술 계획을 세우는 것이 도움이 된다.

 

수술방법은 가슴의 크기와 예상되는 절제량에 따라, 소량을 절제하는 ▲유륜절개 ▲우리나라에 가장 흔한 수직절개(유륜+수직절개) ▲초거대유방 절제술인 역T자형절개(유륜절개+수직절개+밑선절개)의 방법이 있다. 단, 어떤 방법을 선택하든 남는 유륜과 유두의 혈관공급을 보존하여 괴사가 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재영 리뉴외과의원 대표원장은 “가슴거상수술과 가슴축소수술은 가슴 성형 중에서도 난이도가 높은 수술”이라며 “유방 조직과 주위 피하지방조직의 특성을 이해하고, 유두와 유륜주위 혈관의 분포를 잘 파악하며, 경험이 많은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하고 정확한 신체계측을 통해 나의 몸에 가장 적합한 수술방법을 선택해서 수술 받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