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듯 성형수술이 흔하게 이루어지는 데에 반해 성형에 대한 의식은 의료진이나 환자나 할 것 없이 현저하게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미리 성형 수술에 관한 부작용을 설명하지 않는다던지 또 자신의 전문 분야 외에도 다양한 분야를 수술한다던지 수술 후에 부작용에 관해 책임지지 않는다던지 의료진에 대한 문제점이 더 많은 것도 사실이다.

자신감을 위한 성형이 불가피하다면 어떤 기준에서 병원과 의사를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해 답을 얻고 싶어 최재영 원장을 만났다.

"사실 성형외과뿐 아니라 어느 분야의 병원이든 좋은 병원과 의사를 선택에 도움이 되는 팁 같은 건 없어요. 서로가 다른 기준으로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기 때문에 환자 입장에서 무엇이 진짜 올바른 선택인지 알 수가 없거든요. 주변에 친한 의사를 만들어 그 의사에게 분야별로 알맞은 의사를 소개 받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죠"

최근 수많은 스타의사들이 TV 프로그램을 출현함으로써 다양한 의학 정보를 쏟아내 정보의 홍수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을 위해 팁을 달라는 기자의 우문에 최 원장은 현답을 쏟아냈다.

유방외과 전문의로 대학병원에서 교수로 재직하면서 유방암의 수술적 치료 및 항암화학 요법 등 성형외과 협진으로 유방 재건 수술을 집도해온 최 원장은 유방암 연구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성형을 위한 외과 공부라는 건 사실 없어요. 모든 성형의 시작은 미용성형이 아니라 치료 성형이죠. 성형을 전문으로 한 것인지 아닌지는 의사를 선택할 때 중요한 요소가 아닙니다. 그 의사가 이 분야에서 얼마만큼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지 전문가 인지를 살펴봐야죠. 저는 외과의로서 유방에 관한 해부학을 공부해 까다로운 절개까지 해부학적으로 접근하고 있기 때문에 여타 다른 가슴성형의와는 차별성이 있다고 자부합니다."

최 원장은 까다롭기로 소문난 가슴성형 수술의 재수술과 유방암 수술 후 가슴 재건술도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성형의 분야를 전부 다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분야만 몰두하겠다는 최 원장은 무리하지 않고 집중해서 수술할 수 있는 만큼의 환자를 수술하겠다고 강조한다.

"의사들이 욕심내지 않고 전문적으로 잘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는 것이야 말로 환자들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무분별한 성형이 아니라 치료 목적이나 자신감을 찾을 수 있는 선에서의 성형수술은 긍정적이죠. 병원의 규모나 광고에 현혹되지 말고 꼼꼼하게 따져 선택하길 바랍니다."